천수만 주변 농민대표 철새 관광객 유치 '한몫'

세계 최대의 철새 도래지인 서산 천수만 간월호 상류에서 벼농사를 짓는 주민들이 소득증대와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친환경 농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2일 서산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서산시 양대·오남·장동에서 벼농사를 짓는 주민 대표 6명은 지난달 26일 윤철수 서산시의원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철새 도래지 상류지역의 친환경 농업 육성 필요성과 친환경 농업을 통한 관광객 유치방안 등을 놓고 대화를 나눴다.

특히 주민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조만간 '친환경농업연구와 실천을 위한 석남동 농민모임'을 구성키로 의견을 모으고, 친환경 농업 선진지를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마을 주민 40여명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인근 홍성군 홍동면(풀무원학교 등)과 경기도 광주시 한국유기농협회, 충북 오창농협, 전남 광주 학사농장, 경기도 양평군 등 친환경 농업 선진지를 잇따라 방문, 친환경 농업 추진 현황과 시설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친환경 농업 선진지 견학을 마친 주민들은 곧바로 인근 농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총회를 열어 구체적인 모임 구성방안 및 향후 추진계획을 결정할 계획이다.

윤 의원은 "친환경적으로 농사를 지으면 보다 많은 철새들이 간월호를 찾게 돼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주민들도 무공해 쌀 판매로 소득을 높일 수 있을 다"며 "대부분의 농민들이 개방화 시대 생존 방법은 친환경 농법에 있다는 점을 공감하고 있어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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