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중 둔기폭행·술마시다 내연녀에 칼부림

▲ 15일 대전시 동구 신안동 한 생필품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119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이날 불로 창고 안에 있던 부탄가스 등의 위험물질이 폭발하는 등 소방당국 추정 1억5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설 연휴 기간인 지난 13~15일 대전·충남지역에는 교통사고와 화재, 살인사건 등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특히 연휴 동안 추운 날씨 속에 화재가 속출해 어수선한 명절 분위기를 자아냈다.

15일 오전 9시22분께 대전 동구 신안동의 한 생필품 창고에서 불이 나 1억 5000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5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창고 안에 있던 부탄가스 등 가연성 물질이 폭발하면서 폭음에 놀란 인근 지역 주민 1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앞서 14일 오후 4시36분께 충남 당진군 연천면 삼웅리의 한 돈사에서 전기 합선으로 보이는 불이 나 돼지 400여 마리가 불에 타거나 연기에 질식해 죽었고, 370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강력사건도 속출, 대전 동부경찰서는 15일 내연관계를 맺고 있던 여성과 술을 마시다 홧김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A(46)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13일 새벽 5시15분께 대전시 동구 용전동 자신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내연녀 B(43·여)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전 서부경찰서도 부인을 둔기로 때려 중상을 입힌 C(48) 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C 씨는 지난 12일 오전 8시께 부인과 말다툼 도중 집에 있던 둔기로 부인의 머리를 때려 중상을 입힌 뒤 인근 건물 4층 복도에서 뛰어 내려 현재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12일 오전 1시10분께 충남 논산에서는 D(52) 씨가 몰던 택시에 탄 손님들이 강도로 돌변, 현금 20여만 원과 택시를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도 발생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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