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공천과 맞물려 ‘국민중심연합’ 출현 큰 변수

심대평 국회의원이 다음 달 중순 창당할 것으로 알려진 ‘국민중심연합’(가칭)이 자유선진당과 한나라당의 대결구도로 압축된 예산의 6·2지방선거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몇몇 인물이 국민중심연합으로 6·2지방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과거 국민중심당 출신 예산군의원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국민중심당 출신 예산군의원은 제2선거구 도의원 출마를 선언한 이한두 의원과 각각 가선거구와 나선거구에서 군의원 재선에 도전한 이송희, 조병희 의원 등 3명으로, 모두 선진당에 몸담고 있다.

이들은 모두 예산의 정치 상황 등을 이유로 선진당 탈당과 국민중심연합 합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당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자신들의 공천여부가 불투명할 경우 선거 출마를 위해 신당이나 무소속으로 갈아탈 수도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국민중심당 소속으로 각각 예산군수와 도의원에 도전했다 낙선한 김영호 전 예산부군수와 강희춘 월진회 사무총장의 출마여부도 6·2지방선거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김 전 부군수는 국민중심연합 참여와 6·2지방선거 출마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심 의원이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 지난 8일 ‘세종미래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하는 등 최근 정치적 움직임을 재개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그러나 김 전 부군수는 “세종시 원안 추진에 대한 토론과 제언을 위해 옛 동지들과 함께 몇 차례 심대평 의원님과 만남을 가졌지만 정치적 얘기가 오가지는 않았다”며 “6·2지방선거 출마를 거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반면 지난해 8월 심 의원과 함께 선진당을 동반 탈당한 후 얼마 전까지 제2선거구 도의원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됐던 강 사무총장은 “조만간 6·2지방선거 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정가에서는 6·2지방선거에서 특정 정당과 후보의 표를 잠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중심연합 출현에 따른 정당과 후보 간 이해관계에 대한 셈법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예산=김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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