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누가 뛰나]충남 아산시장

강희복 시장이 건강을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6·2 아산시장 선거에 12명의 후보가 난립하고 있어 지역분열과 선거 후유증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

한나라당은 강 시장의 불출마와 강태봉 충남도의회 의장이 탈당 후 자유선진당 행으로 집권당이면서 시장후보에 대한 상대적 빈곤감을 느껴왔으나 최근 이상만(72) 전 국회의원과 임좌순(61) 전 선관위 사무총장이 잇따라 입당하면서 사실상 단독후보였던 이건영(50) 한나라당 정책위 부위원장과 대결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에 비해 그 속내가 더욱 복잡해 민선3기 강희복 시장에게 고배를 마신 박진서(67) 전 아산시 행정국장과 민선4기 아산시장 후보였던 김광만(54) 전 도의원이 일찌감치 표밭을 다지고 다녔으나 지난 해 국정원 출신의 이교식(55) 씨가 시정연구원을 열면서 꾸준히 인맥을 넓혀가면서 복잡해지기 시작한 시장후보 경쟁은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한 강태봉(65) 충남도의회 의장의 합류로 더욱 복잡해 졌다.

현재 자유선진당 간판을 걸고 시장에 도전하는 후보군은 이들 말고도 이상욱(54) 전 서산부시장, 김영택(64)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등 6명에 달하고 있어 후보간의 합종연횡과 과열 경쟁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소리도 있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복기왕(43) 전 국회의원이 국회진출을 접고 시장선거에 출마할 채비를 해온 가운데 사실상 단독후보여서 다른 당 후보들과는 달리 홀가분한 마음으로 시장선거에 올인하고 있다.

또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자유선진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한창대(50) 전 자유선진당 중앙위원이 친박연대로 말을 바꿔타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창당을 서두르고 있는 심대평 의원의 국민중심연합이 아산시장 후보를 낼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지역정가에서는 창당될 경우 아산시장 후보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관측 속에 무소속으로 거취를 결정하지 않고 있는 권녕학(61) 전 천안부시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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