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경찰서 이일구 경사

바다에 빠져 익사 직전에 있는 사람을 경찰관이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 들어 귀중한 목숨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보령경찰서 신흑파출소 소속 이일구(38) 경사는 지난 18일 밤 11시경 112순찰 중 대천해수욕장 시민탑 광장 앞 해상에서 '여자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익사 직전에 놓인 박모(34·여)씨를 발견했다.

그러나 이 경사는 높은 파도와 추운 날씨로 인해 박씨의 심장마비가 우려되는 등 긴박한 상황에서 119구조대의 출동을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자 제복을 벗고 속옷바람으로 50m 이상을 헤엄쳐 박씨의 귀중한 목숨을 구했다.

이날 박씨는 신병을 비관해 자살하려고 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박씨는 구조경찰관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는 열심히 살겠다"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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