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건도(60) 전 충주부시장이 8일 충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우 전 부시장은 이날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8년 말 부시장을 그만둔 뒤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시민의 열정을 믿고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시장'보다 '행정시장'으로 온 몸을 던질 계획"이라며 "시민을 ‘섬기는 시장’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시장실의 벽이 높다’는 말을 부시장을 그만둔 뒤 많이 들었다"며 "민생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시민의 작은 소리에 귀 기울여 사소한 민원까지도 즉시 해결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우 전 부시장은 지난해 민주당 입당 시 밝혔던 현 시정행정 비판과 관련해 "국비까지 확보된 해양수산문화관의 포기와 국비반납, 전액 수자원공사가 재원을 투자키로 한 강상수영장 포기, 시민들의 반대와 우려 속에 진행되고 있는 유엔평화공원 문제 등에 대한 입장 변함이 없다"고 언급, 향후 김호복 현 시장과의 선거전이 전개될 경우 폭로전 등이 예상된다.

한편, 충주출신인 우 전 부시장은 충주고와 방통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1968년 공직에 입문해 충북도 경제과정과 기획관, 생명산업추진단장을 거쳐 지난 2008년 말 충주부시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퇴임 후에는 2013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을 맡아 이 대회 유치를 이끌었다.

충주=윤호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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