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상하이서 봉환 현충관 안치

▲ 독립투사 김용환선생
?서산 출신으로 독립운동단체인 대동단 일원으로 활동하다 중국에서 순국한 고 김용환(金用煥·1892~1919·사진) 선생의 유해가 84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서산시와 국가보훈처는 김용환 선생의 유해가 31일 오후 상하이(上海)발 OZ364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봉환돼 대전국립묘지 현충관에 안치된다고 30일 밝혔다.

안장식은 내년 1월 7일 현충관에서 박종문 대전지방보훈청장 등 지역인사와 광복회원,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유해는 애국지사 제2묘역에 모셔진다. 보훈처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저장(浙江)성 항주시 절강병원 뒷산인 고탕산에서 묘소 실태 조사를 벌여 선생의 묘소를 찾아냈다.

발견 당시 묘소 앞에 민족지도자인 신규식(申圭植) 선생의 동생인 신건식(申健植)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의 친필로 새겨진 비석이 발견됐다.

김용환 선생은 1919년 대동단에 가입, 독립운동 자금으로 6600여원의 거금을 제공하는 등 군자금 지원을 맡았고, 같은 해 6월 항주에 거주하던 신규식 선생에게 외교 사무를 위임하라는 대동단의 밀명을 받고 중국으로 건너가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김기흥 전 서산시장의 부친인 김용환 선생은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독립운동에만 전념하다 중국 현지에서 콜레라에 감염돼 27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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