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인터넷상에 소호몰(SOHO mall)을 구축하거나 쇼핑몰을 개설하는 등 사이버 공간상 고객유치에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4일 KTF 대전지역본부에 따르면 KTF는 업계 처음으로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를 위한 '케이머스 소호몰'을 오는 20일 오픈키로 하고 현재 제조 및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이버몰 입점을 신청받고 있다.

'케이머스 소호몰'은 최소의 비용으로 온라인 쇼핑몰 구축과 결제, 배송시스템, 소비자 피해보상을 위한 전자보증시스템, 마케팅 툴 등을 한번에 지원하게 된다.

업계 최초로 유·무선을 통해 동시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이번 소호몰에서는 쇼핑몰 운영 경험이 없는 제조·유통업체 등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쇼핑몰 제작 교육을 무료로 개최하며 33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쇼핑몰 제작을 대행해 준다.

KTF는 오는 24일까지 선착순 300개 업체에게 최고 6개월간의 입점료와 1년간의 판매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해 이 기간에 입점한 업체는 초기 설치비 9만9000원만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0월 유·무선 연계 쇼핑몰인 '네이트몰'(NATE Mall)을 선보이면서 고객확보에 나섰다.

'네이트몰'은 개인용 컴퓨터와 핸드폰, PDA(휴대단말기)를 통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쇼핑이 가능토록 만들어졌으며, 네이트닷컴내 콘텐츠와 커뮤니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과 유기적 결합을 통해 고객들의 인터넷 사용 습관을 분석, 효율적인 상품 판매를 유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또 네이트몰에서 PDA와 홈시어터 상품군을 대표적인 전문 매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고객 유치의 선두는 누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달렸다"며 "소비자는 이통사들의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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