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설문]대전시립합창단 추천 음악이 있는 맛집
무대 위 화려한 드레스와 연미복을 차려입고 성악을 하는 이들은 음식점에 갈 때도 우아한 이태리 가곡이 흐르는 곳만 찾지 않을까.
대전시립합창단 단원들에게 음악과 관련된 맛집 중 분위기도 있고, 맛도 좋은 곳을 뽑아달라고 했다.
단원 대부분이 ‘좋아하는 곳은 음악과 관계없이 음식 우선인데…’하며 고민스러워하긴 했지만, 특별한 날 찾으면 좋을 레스토랑이나 와인바 등 6곳을 추천했다.
알토 지현미 부수석과 소프라노 오희진 씨의 아지트 같은 곳은 유성 도룡동에 있는 이태리 식당 ‘살루떼(Salute)’(042-862-0052)다.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모던한 스타일로, 파스타·리조또·샐러드와 각종 와인을 곁드릴 수 있는 분위기 있는 곳이다. 세트메뉴를 주문하면 4인이 5만 원선에서 즐길 수 있다.
피아노 박성진 수석이 최초로 꼽은 곳은 대전시청 인근 와인바 ‘르셀리에’(042-487-1662). 프랑스어로 와인이나 과일 등을 보관하는 장소를 뜻하는데, 가끔 손님을 위해 공연이나 전시회가 열린다. 박 수석도 실력 있는 지역의 예술가들과 함께 몇 차례 연주를 했다.
베이스 임우택 부수석과 조효섭 씨, 소프라노 노주호 부수석은 특별한 날 은은한 조명과 음악이 흐르는 이탈리아 레스토랑 ‘친친’(042-488-7776)에 간다. 이태리 정통 조리법으로 만든 파스타·피자와 스테이크는 물론, 100여 종의 와인 가운데 원하는 것을 주문할 수 있다.
테너 채병근 씨는 대전KBS 정문 앞 ‘브라비’(042-483-9399)가 좋다. 이태리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가끔 작은 연주회를 열어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인테리어 전문가인 사장이 하나하나 정성을 기우려 꾸민 탓에 공간이 멋스럽다.
테너 류방렬 부수석은 대청호 주변 ‘꽃님이식당’(042-274-7328)을 추천했다. 넓은 나무 벤치와 운치 있는 야외 테이블을 갖춘 오리훈제·매운탕집으로, 실내한식홀이 있으며 모텔식 숙박도 가능하다. 3월부터 12월까지 야외 라이브무대에서 필리핀밴드의 팝송 공연이 열려, 20대에서부터 옛 추억을 더듬는 50~60대까지 찾는 손님이 다양하다.
테너 김지욱 수석은 풍성한 식사라는 의미의 이태리 식당 ‘그랑삐아또’(042-485-8848) 단골이다. 평소엔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나 재즈를 틀어놓지만, 가끔 살롱음악회를 열기도 한다. 대전엔 탄방동 본점 외에 타임월드와 세이백화점에 분점이 있다.
글=권도연 기자 saumone@cctoday.co.kr, 사진=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대전시립합창단은> 1981년 창단한 대전시립합창단은 합창에 대한 시민들의 애정과 관심이 성장하는만큼 도약을 이뤄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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