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불구 대전 112도·충남 105도 … 목표 초과 달성

▲ 2010 희망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폐막식이 1일 대전시청 광장에서 열려 대전·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전은 목표금액을 초과한 31억 3000만원이 모금돼 112도를 기록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대전과 충남지역 나눔실천 사랑의 온도가 100도를 넘어 올 겨울 추위를 녹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일 대전·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62일간 진행된 희망나눔 실천 캠페인을 통해 접수된 모금액이 당초 목표를 초과했다.

2010 희망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대전 112도, 충남 105도로 이날 막을 내렸다.

대전의 경우 지난 2개월간 31억 3000만 원이 모금돼 당초 목표 28억 원을 넘었고 충남도 마찬가지로 79억 3400만 원이 모금돼 목표액 75억 8000만 원을 크게 웃돌았다.

대전의 경우 공기업(294.3%)과 종교계(295.7%), 정부(184.7%), 개인(121.4%)별로 증가폭이 커 목표 초과달성을 견인했고 특히 KT&G와 대전도시공사, 한국조폐공사, 새로남교회 등 1억 원 이상 고액기탁을 포함해 1000만 원 이상 기탁이 지난 시즌 36개에서 올 시즌 46개로 늘어 목표 초과 달성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분석하고 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대전에서 기부액 3억 원을 돌파했다는 점도 하나의 의미로 꼽고 있다.

충남의 경우엔 개인별 기부가 목표 초과 달성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기사 16면

공공기관·산하기관, 학교·종교단체, 기업체 등 기부 직군별로 대부분 지난 시즌에 비해 기부액이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개인 기부가 지난 시즌 40억 5000만 원에서 올 시즌 47억 8000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논산 강경에서 전세 살며 생선가게를 운영해서 번 돈을 모아 올해 2300만 원의 기부금을 선뜻 내놓은 이성래 씨(지난해엔 2120만 원 기부), 10개 월 동안 쌈짓돈을 털어 기부금으로 내놓은 천안지역 노인(3만여 명)들, 직업교육 일환으로 만든 물품을 팔아 기부금을 내놓은 공주 정명학교(정신지체 특수학교) 학생들 모두의 정성이 한데 모인 결과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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