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누가 뛰나]⑥ 충북도교육감

오는 6·2지방선거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현직 교육감과 대학교수들의 경쟁 구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도교육감 선거는 이기용(65) 현 교육감 출마와 이에 도전장을 던질 성기태(58) 충주대 교수, 임승빈(57) 청주대 교수, 홍득표(60) 인하대 교수 등으로 압축됐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막판 여론조사 등을 통해 출마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여 이번 선거는 사실상 1강 2약 구도로 초반 선거전이 시작될 게 확실하다.

지난 28일 열린 충북도선관위 입후보자 설명회에서 이기용 교육감측 관계자를 비롯해 직접 참여한 임승빈 교수, 홍득표 교수 측근 등이 참석해 교육감 선거에 대한 예비후보등록 절차와 선거운동방법 등을 교육받았다.

이들 후보는 교육감 출마 의지를 밝히며 나름대로 물밑 활동에 나서는 등 선거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 권혁풍씨 등 1~2명의 지역 인사가 자천타천 거론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출마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출하지는 않고 있다.

이 교육감은 진천 출신으로 청주고와 중앙대를 졸업했으며 일선 중·고교 교사를 거쳐 지난 2005년 보궐선거를 통해 13대 교육감에 첫 당선됐고 2007년 14대 교육감 선거에서 연임됐다.

충주대학교 총장 출신의 성 교수는 제천 출신으로 충주공고와 동국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2001년 4월부터 2005년 3월까지 충주대학교 총장을 역임했고 현재 충주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임 교수는 충북 보은 출신으로 대전고와 청주대를 졸업하고 청주 대성중과 대성여중에서 교편을 잡은 뒤 청주대 교수로 자리를 옮겨 현재 재직 중이며 학생처장과 교수회 회장을 역임했다.

인하대 홍 교수는 청원 미원면 출신으로 청주고와 청주대를 졸업하고 인하대 사무처장·사범대학장·교육대학원장·중등교육연수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처럼 후보들 간 교육경력과 능력면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인지도 면에서 앞서고 현직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이 교육감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본보가 지난 1월 1일 신년특집 충북교육감 선호도 조사에서 이들 후보자들 중 이 교육감이 선호도면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민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교육감 선호도 조사에서 이 교육감이 28.5%의 선호도를 보여 가장 높았다.

성 교수는 11.2%, 임 교수는 6.6%, 홍 교수는 4.4%로 나타나 이 교육감과 큰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응답자 가운데 '모른다'는 응답이 49.3%로 나타나 향후 이들 계층의 움직임이 선거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박재원 기자 ppjjww7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