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까치는 농작물 유해 조수로 인식

서산시민들은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 천수만'의 이미지에 걸맞게 시조(市鳥)를 가창오리로 변경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민들은 현재 시를 상징하고 있는 시화(市花)인 국화와 시목(市木)인 소나무는 물론 심벌마크·전용서체, 마스코트 등 시 상징물 6가지에 대해서도 대부분 부정적인 의견을 표시했다.

서산시는 시 이미지 재정립을 위해 지난 11월 20일부터 지난 20일까지 한달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670명 중 446명(66.6%)이 일부 상징물은 교체할 필요성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 상징물 중 ▲시 꽃(국화) 23.3%(156명) ▲시 나무(소나무) 20.7%(139명) ▲시 새(까치) 73.1%(490명) ▲심벌마크·전용서체 등 17.9%(120명) ▲마스코트 36.7%(247명) ▲시 노래는 7.8%(57명)가 바꿔야 된다고 응답했다.

또한 현재 시 새인 까치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등 유해조수로 인식돼 가창오리로 바꾸자는 의견이 189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산시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시 상징물을 변경하자는 의견이 높은 시 새 등은 절차를 밟아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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