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시·도보다 수적 우세 불구 수출은 전국 평균 못미쳐

대전·충남지역 벤처기업이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보였지만, 업체 밀집도에 비해서는 전국적으로 수출 비중이 미약한 것으로 나타나 '벤처의 요람'이란 이름을 무색케 했다.

지역 벤처업체는 620개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 3097개, 경기 1996개 등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올 1월부터 11월까지 수출실적은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간 대전·충남 벤처기업의 수출은 2억8375만1000달러로 전년도 동기 1억9141만3000달러보다 48.2%나 성장했지만, 올 전국 벤처수출 187억4447만7000달러의 4.3%에 불과했다.

이는 대전·충남지역 벤처기업이 전국 벤처기업 7815개 업체의 7.9%를 차지하는 밀집도에 비해서는 낮은 수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실질적인 수출지원 정책이 요구된다.

대전시 벤처기업의 11월까지의 벤처 수출은 6672만2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9%가 증가해 총 수출 증가율 38.7%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반면 충남도 벤처기업의 11월까지 누계 수출실적은 2억1702만9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3.4%가 증가해 총 수출 증가율 27.7%보다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한편 2003년 11월까지 국내 벤처기업의 수출은 65억6727만2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4%가 증가해 총 수출이 18.3% 증가한 데 비해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총 수출에서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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