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vs 이시종 구도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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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vs 이시종 구도 ‘무게’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0년 01월 27일 00시 03분
  • 지면게재일 2010년 01월 27일 수요일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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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누가 뛰나] ③ 충북도지사
세종시 수정 파문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된 충북의 지방선거 중 도지사 선거 구도가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 등 야당 입장에서 세종시 수정 파문이 지방선거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

지난해 하반기 초까지만 해도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투자유치 등으로 탄력을 받았던 정우택 지사가 뜻하지 않게 세종시에 발목을 잡혔다.

정 지사는 세종시 수정에 대한 지역의 부정적 여론을 내세우며 원안 추진을 고수했고, 수정 강행시 중대결심까지 시사했다.

지역여론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정 지사의 불출마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어 한나라당은 세종시 수정 추진에 따른 지지세력 이탈은 물론 당내 후보군들의 동요까지 걱정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아직까지 정 지사의 불출마보다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불출마가 현실화 될 경우 한나라당은 구심점을 잃고 힘겨운 선거를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정 지사를 대신할 경쟁력있는 대안이 없는데 따른 것이다. 일부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는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 등의 출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정 지사가 중대결심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있는 것도 지방선거에서 정 지사 이외의 대안이 마땅치 않은 당내 속사정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시 수정 여파가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지만 정 지사 입장에서는 지방선거 구심점이 될 경쟁력있는 지사후보라는 점에서 당내에서 분위기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도 있다.

세종시 수정 지역여론과 정치권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정 지사는 지방선거 불출마라는 극단적인 선택보다 지방선거 구심점이 될 당내 입지를 다지는 또 하나의 기회를 잡는데 주력할 수도 있다.

세종시 수정에 따른 지역여론 악화에 따라 상대적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는 민주당 등 야당의 도지사 선거도 쉽지만은 않은 상태에 놓였다.

민주당은 충북도당위원장인 이시종 의원의 도지사 출마를 기정 사실화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의원 본인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확실한 당선이 담보되지 않는 한 이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내놓고 당의 의지대로 도지사에 도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낙선이라도 할 경우 정치생명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도지사 출마는 본인의 의사보다 당의 의지가 강하게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어 이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반면에 민주당이 이 의원의 도지사 출마시 러닝메이트로 내세우고 있는 한범덕 전 행정자치부 차관이 도지사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오랫동안 당 차원에서 한 전 차관의 청주시장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도지사 출마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따라서 세종시 수정이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현상황에서 민주당도 후보만들기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자유선진당은 현재까지 마땅히 도지사 후보로 내세울만한 인물이 거론되지 않고 있어 지방선거에 후보조차 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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