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5개면서 시의원 나오기 힘들어” 주장

충북도 시·군선거구획정위원회가 조정한 제천시의회 의원 ‘라’선거구 획정안에 대해 제천시의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시 의회는 지난 22일 제166회 임시회에서 농촌지역인 금성·청풍 등 5개면으로 구성된 기존의 선거구에 도심지역인 화산동을 포함시킨 ‘라’ 선거구 획정안을 철회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채택, 정우택 충북지사와 이대원 충북도의회 의장, 충북도 시·군선거구 획정위원회에 전달했다.

의회는 이날 건의문을 통해 “이번 선거구 획정안에 포함된 제천시의회 의원 ‘라’ 선거구는 제천시 전체 면적의 49.3%를 차지하며, 5개 면에 8829명이 산재해 살고 있는 광할한 지역으로 현재 2명의 의원이 활동하고 있지만 지역민들의 욕구와 불만이 상존한다”며 “이번에 조정된 선거구로 지방선거가 치러지면, 5개 면지역에서는 단 1명의 시의원도 선출되기 어려워 결국, 남부 5개 면민들에게 큰 실망과 아픔을 주게 된다”고 주장했다.

의회는 이어“금성·청풍·수산·덕산·한수면에 ‘수몰지역 및 도·농통합시’ 특례조항을 두어 기존의 선거구를 유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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