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하고 뜨끈한 국물에 겨울도 줄행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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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고 뜨끈한 국물에 겨울도 줄행랑
  • 권도연 기자
  • 승인 2010년 01월 21일 22시 00분
  • 지면게재일 2010년 01월 22일 금요일
  •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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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자의 추천맛집] 대전 봉명동 우동-메밀국수 전문점 ‘오복’
▲ 45년 현 최혜옥(왼쪽 아래) 사장의 시부모님이 일반음식점으로 문을 연 ‘오복’은 지난 해 리모델링을 거쳐 우동·소바 전문점으로 새단장했다.
음식이 맛있고 인테리어나 실내 분위기가 깔끔한데다 가격도 괜찮은데 손님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면 아마도 그 식당이 아직 많이 소문나지 않아서일 것이다. 봉명동 음식특화 거리엔 유성호텔에서 남강해장국 쪽으로 도는 모퉁이에 ‘오복’(五福)이라는 우동·메밀국수(소바)집이 있다.

지은 지 얼마 안된 새 건물처럼 보이지만 오복의 역사는 4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 최혜옥 사장의 시부모님이 일반음식점으로 오복을 열어, 둘째 아들이 가업을 잇고 있는 것이다. 식당 이름은 ‘3남 2녀인 자녀 다섯 명이 복덩어리’란 의미로 ‘오복’이라 지었다.

다양한 음식을 팔던 오복은 80년대 초 유성의 제1호 일식집으로 거듭난다. 당시엔 인근 유일의 정통일식집이었고, 온천을 하러 유성을 찾는 관광객도 많아 손님으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일식집이 포화상태에 이른 요즘 옛 명성에만 의지할 수는 없는 일이다.

오복은 메뉴만 바꾼 게 아니라 지난 해 말 대대적인 리모델링으로 현대적인 공간으로 거듭났다. 초콜렛색 나무 간판과 까만 통유리 벽이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인데,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밖에선 잘 보이지 않아 호기심을 자아낸다.

▲ 이곳에선 우동이나 소바 외에 꼬치(오뎅)·돈까스·튀김·초밥 등 정종에 어울리는 다양한 안주를 맛볼 수 있는데, 가격은 5000~7000원 선이다.

식당 안에 들어서면 일본풍의 인테리어가 고객을 사로잡는다. 주방은 훤히 들어다 볼 수 있도록 했는데, 그 벽면 위쪽엔 메뉴와 가격을 하나하나 나무패에 써 붙여 놓았다.

따뜻한 정종을 따라 마실 수 있는 설비를 갖춰, 사각형의 향나무나 전나무잔에 담아주는데 한 모금 마시면 몸이 따뜻해진다.

이곳에선 우동이나 소바 외에 꼬치(오뎅)·돈까스·튀김·초밥 등 정종에 어울리는 다양한 안주를 맛볼 수 있다. 가격은 5000~7000원 선이다.

일반 우동 한 그릇의 절대값에 견주면 싼 것은 아니지만 면과 국물, 약간의 채소 정도만 들어가는 것에 견줄 수가 없다. 최 사장은 “메뉴가 바뀐 걸 모르고 왔던 이들이 매일 아침 끓인 담백하고 은근한 우동 국물맛에 반하고 따끈한 정종 한 잔으로 몸을 풀 수 있어 좋아한다”며 “정통일식을 할 때보다 자주 찾는 이들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042-823-9999 글·사진=권도연 기자, 영상=허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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