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생활개선회·4H회우너 '사랑의 김장' 전달

영하의 날씨도 잊은 채 서천군 농업인학습단체 회원들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김장담그기에 나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일과 3일 서천군 생활개선회 회원과 4H회 임원 등 45명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관에 모여 배추 300포기, 무 100개로 김장을 담갔으며, 이날 담근 배추와 무는 관내 어려운 농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사랑의 김장담그기는 생활개선회와 4H회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랑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담근 김장은 4H회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 생활개선회 마서면 부회장인 오세인씨가 제공한 무를 사용했으며 양념구입비용 50만원은 생활개선회가 충남 농어촌발전대상에서 받은 시상금과 4H회가 받은 4H대상 시상금으로 마련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컸다.

강복희 생활개선회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남을 돕고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으며 회원간 단합은 물론 좋은 정보를 나누는 등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으나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충분한 양이 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신백섭)는 "학습단체회원들이 농촌의 조직력을 이용해 소외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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