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설문]정부대전청사 기자협의회 추천 회식하기 좋은곳

△ 대전정부청사 기자실에서 한데 모인 출입기자들이 활짝웃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전자신문 신선미, 대전일보 천지아, 서울경제 박희윤, 파이낸셜뉴스 김원준, 아시아경제 왕성상, 뉴시스 박희송, 한국경제 백창현, 서울신문 박승기 기자.? 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정부대전청사가 있는 서구 둔산동엔 크고 작은 음식점이 몰려 있다. 하지만 막상 누군가 이 가운데 회식하기 좋은 집 한두 곳을 콕 찍어 달라고 하면 선듯 대답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11일 정부대전청사 기자협의회를 방문, 소속 기자들에게 이 일대에서 회식하기 좋은 집을 뽑아달라고 했다.

기자들은 미식가형·음주가무형·분위형 등 취향에 따라 각기 다른 음식점을 추천하긴 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대화가 가능하며, 넓고 분리된 공간이 있는 곳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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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의회 간사를 맡고 있는 박승기 서울신문 기자가 꼽은 집은 ‘대선칼국수’(042-471-0316)와 ‘황포갈비’(042-486-5277)다. 칼국수나 비빔칼국수 가운데 하나를 골라 먹고, 김이 모락모락나는 부드러운 수육을 먹으면 입맛이 없을 때 최고다.

가격이 저렴하고 신선한 육질의 고기를 파는 ‘황포갈비’는 박 간사뿐 아니라 파이낸셜뉴스 김원준 사회부 차장도 즐겨찾는 곳이다. 김 차장은 직원들의 친절도를 유심히 살피는데 조용하고 품격 있는 일식집 ‘후지산’(042-471-6300)도 즐겨찾는 곳이다.

전자신문 신선미 수석기자는 분위기 있고 깔끔한 곳을 선호한다. 청사 인근은 아니지만 최근 가본 음식점 가운데 복어를 샤브샤브로 먹을 수 있는 ‘복어찬가’(042-867-5116)를 추천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집은 동학사 입구의 찻집 ‘동다송’(042-825-0531)이다. 언제나 신혼 기분으로 살고 있는 그는 “분위기 있는 찻집이라 요즘도 ‘낭군님’과 데이트를 할 때 종종 찾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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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복 요리라도 서울경제 박희윤 차장은 해장국을 하는 ‘만년복집’(042-488-9288)이 좋다. 과음한 다음날 국물맛이 일품인 복 해장국을 후후 불며 먹으면 어느새 쓰린 속이 진정된다.

서울경제 박 차장과 한국경제 백창현 부장은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5·5닭갈비'(042-486-2315)에 한표를 주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정통 닭갈비 요리법을 응용, 각종 채소와 순대·버섯·치즈 등을 한 움큼 집어 넣어 완성한 쫄깃쫄깃한 닭갈비 맛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것이다.

대전일보 천지아 기자는 이태리 정통 음식과 와인을 파는 ‘친친’(042-488-7776)에서 친치노 피자를 즐거 먹는다. 은은한 조명에 재즈가 흐르는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조용히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기에 적합하다. 친한 사람과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고기를 구워먹고 싶으면 ‘여수동갈매기살’(042-488-8696)도 자주 간다. 갈매기살을 구워먹은 후 낙지 손수제비를 먹는 맛 또한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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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왕성상 중부취재본부장은 싱싱한 해물과 생선회를 먹을 수 있는 ‘목포세발낙지’(042-471-5751)와 ‘수협 바다회상’(042-480-2690) 단골이다. ‘목포세발낙지’에선 연포탕이나 낙지구이에 막걸리를 곁들여 먹으면 기막히다. 수협 건물 2층에 있는 ‘바다회상’은 수협이 직영하며 중간유통단계를 없애 다른 일식집보다 저렴한 값에 싱싱한 회를 먹을 수 있어 강추다.

뉴시스 통신사 박희송 부장은 김치찌개 전문점 ‘무한사랑’(042-483-3007)을 추천했다. 많은 고급 식당을 두고 이곳을 추천한 이유는 보글보글 끓고 있는 뚝배기 속 찌개를 떠먹어 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 메뉴도 단순해 김치찌개·청국장·삼겹살·조개구이 딱 4개다. 묵은지 김치찌개를 마음껏 먹을 수 있고 찌개에 들어가는 고기는 식당 상호가 부끄럽지 않게 무한리필 해준다. 글=권도연·사진=우희철 기자

정부대전청사 기자협의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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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전청사엔 관세·중기·산림·조달·통계·병무·특허청 등 11개 중앙행정기관이 입주해 있다. 청사 1층엔 이들 기관의 공식 브리핑룸이 있는 상주 기자실이 있는데, 이를 사용하는 주체가 기자협의회다.

기자실엔 기자 개인을 위한 책상 등 기사 송고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전담 사무직원이 상주하며 관리를 한다. 언론사에서 상주 기자실을 제공받는 경우 비용을 별도로 내고 있다.

공식 브리핑 일정을 잡거나 청사 내 취재 허용지역 등을 결정하는 것 등은 기자협의회와 청사 측이 협의해 하고 있다.

현재 정부대전청사 기자협의회엔 신문·통신사 24개사(26명)와 방송사 6개사(10명)에서 30개사 36명이 등록돼 있다

<이 기사는 충청투데이와 맛多(http://www.matda.co.kr)에 동시 송고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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