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1구역 건립공사…부처이전 백지화 여파

계룡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 중인 세종시 1단계 1구역 청사가 9부 2처 2청의 부처이전 백지화를 전제로 한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돼 향후 활용방안에 귀추가 주목된다.

세종시 수정안이 확정되려면 행정도시특별법 등의 법안이 개정돼야 하지만 12일 현재로선 청사 용도로 시공 중인 1단계 1구역 정부청사의 용도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12일 계룡건설 등에 따르면 정부가 행정부처 이전을 백지화하고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전환하는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함에 따라 2008년 말 공사에 들어간 세종시 1단계 1구역 청사의 용도변경이 뒤따르게 됐다.

세종시 1단계 1구역 정부청사는 연기군 남면 종촌리 일원에 지하1층, 지상 1~4층, 연면적 3만 8385㎡(1만 1000평)로 2012년 공사가 완료되면 국무총리실 등이 입주할 예정이었다.

현재 15.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일단 세종시 1단계 1구역 청사를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에 들어설 수많은 건물 중에서 다른 용도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업계는 건물 용도가 바뀌더라고 공사를 갑자기 중단하거나 설계를 대폭 변경해야 한다고는 판단하지 않고 있다.

한편 정부청사 1단계 2구역 청사 건립공사는 세종시 수정안 발표로 사실상 없던 일이 됐다.

정부청사 1단계 2구역에는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등의 부처가 입주할 예정이었다. 박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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