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영·오장섭 회장 합의

조부영·오장섭 회장으로 양분된 충청향우회 중앙회가 이달 내로 통합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조 회장측 중앙회 조남은 사무처장은 24일 "최근 유근창 충우회 회장의 중재로 오장섭 회장과 조부영 회장이 자리를 함께했으며, 이 자리에서 '통합'에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며 "이번주 중 한번 더 모임을 갖고, 통합을 구체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회장측 한관우 사무총장도 "통합을 전제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이번이 통합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내달 13일로 예정된 오 회장측의 신년 교례회가 통합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장은 또 "이번 신년 교례회는 충청향우회 중앙회 창립 17주년 기념회, 2004년 정기총회, 오장섭 신임 회장 공식 취임 등 여러 의미가 내포돼 있다"며 "양측의 '통합 합의' 여부에 따라 오 회장의 취임식은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충청향우회의 통합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은 향우회가 양분된 상태로 지속될 경우, 내년 총선 결과에 따라 정당별 향우회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합의를 통해 중앙회가 통합되면 충우회(회장 유근창)도 산하모임으로 흡수될 것으로 보이며, 신행정수도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충청인들의 구심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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