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만에 완성 … 대구 육신사기념관 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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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회화과 윤여환(58) 교수가 2년여 산고 끝에 제작한 박팽년 영정이 국가표준영정으로 지정됐다.

충남대에 따르면 윤 교수의 박팽년 영정은 지난해 12월 17일 문화체육관광부 표준영정심의위원회 최종심의를 거쳐 11일 국가표준영정 제81호로 지정받았다.

윤 교수가 제작한 박팽년 영정은 지난 2008년 ‘얼굴 연구소’ 의뢰를 시작으로 직계 후손들의 집성촌인 달성군 하빈면 묘리 등지에서 순천박씨 문중 얼굴을 촬영하는 등 용모 유전인자 계측도를 토대로 가로 110㎝, 세로 180㎝로 제작했다.

또 의상과 색상은 1400년대 중반에서 1500년대 중반 사이 출토 복식을 따랐으며 사모와 사모날개 등은 황희와 정몽주 영정에 그려진 형태를 따랐다.이밖에 영정의 족좌대와 백목화는 조선초기 영정들의 특징을 살렸고 표현기법은 개국초기 영정에 많이 나타나는 직선적인 표현을 주로했다.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윤 교수는 그간 유관순 열사와 정문부 장군, 백제 도미부인, 조헌 장군 전신상, 논개 영정 등 국가표준영정을 제작한 바 있다.

한편 박팽년 표준영정은 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묘리 육신사기념관에 봉안될 예정이다.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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