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1.09% 올라 … 부산이어 전국서 두번째

지난해 4분기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광역시·도 가운데 부산에 이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해 10월 이후 전국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방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은 0.69%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광역시·도 가운데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부산으로 1.56%가 올랐으며, 대전이 1.09% 상승해 뒤를 이었다.

대전에 이어 강원 0.76%, 경남 0.67%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대전에서는 실수요자 유입이 꾸준한 중구(1.58%)와 서구(1.47%)가 강세를 보였다.

개별단지별로는 중구 오류동 삼성아파트 128㎡형이 3000만 원 오른 2억 3000만~2억 7000만 원, 서구 둔산동 목련아파트 158㎡형이 2500만 원 오른 4억 9000만~5억 8000만 원의 시세를 각각 형성했다.

닥터아파트는 지방 수요자들은 분양가가 높거나 입지가 떨어지는 미분양 아파트보다는 기존 아파트 매매를 선호한다는 점이 가격 상승에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9월 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시행된 이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나 DTI 규제 적용대상이 아닌 지방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이다.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해 1분기 수도권 -0.54%, 지방 -0.51%를 기록한 이후 2분기(수도권 1.48%, 지방 0.10%)와 3분기(수도권 2.13%, 지방 0.66%)까지 수도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나 4분기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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