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일 청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가상대결에서 한범덕 전 행안부차관이 남상우 현 시장보다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방송(CJB)이 충남대 사회조사센터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청주시내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4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한범덕 전 행안부차관이 남상우 현 시장을 비롯해 이대원 도의회 의장, 김동기 전 부시장 등 한나라당 후보군 모두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 전 차관은 남 시장과의 가상대결에서 한범덕 42.16%, 남상우 34.75%로 현직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7.41%포인트나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한 전 차관이 20~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40% 이상의 고른 지지를 받았고, 특히 30~40대 젊은층의 지지가 눈에 띄었다.

반면 남 시장은 60대 이상에서 60% 이상의 지지를 받았으나 20~40대에서는 30% 안팎에 머물렀다.

한 전 차관은 다른 한나라당 예비후보인 이대원 도의장과의 가상대결에서도 한범덕 49.2%, 이대원 19.5%로 두 배 이상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사실상 한 전 차관과 남 시장과의 양자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보층의 향배가 승패를 갈음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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