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지만 대전, 충북지역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충남지역 미분양 주택은 건설사들이 내달 11일 끝나는 양도세 면제 혜택 이전에 분양을 마치려고 공급물량을 쏟아내 492가구 늘어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1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12만 2542가구로 전월(12437가구) 대비 2105가구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전국 미분양 주택 수가 증가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 3월 16만 5641가구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8개월만에 처음이다.

지방은 9만 9677가구로 전월(10만589가구) 대비 912가구가 감소했다.

대전 역시 지난해 11월 말 2776가구로 전 달(2928가구) 대비 5.2% 감소했다.

대전 미분양 주택 수는 지난해 2월 말 3676가구였으나 3월 말 3360가구, 4월 말 3169가구, 5월 말 3012가구로 3개월 연속 감소하며 3012가구까지 줄었다.

이어 같은해 6월에는 3696가구로 고점을 기록한 뒤 7월 3428가구, 8월 3150가구, 9월 3300가구로 오르락내리락 현상을 보이다 10월 말에 3000가구 밑으로 급감했다.

충북도 지난해 11월 말 5351가구로 전 월(5425가구) 대비 1.4%(74가구)가 감소했다.

지난해 충북지역 미분양 주택 월별 현황을 보면 3월 8087가구로 가장 많은 미분양 주택 수를 기록한 뒤 4월 7403가구, 5월 6812가구, 6월 6262가구, 7월 6245가구, 8월 6027가구, 9월 5568가구로 매월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충남은 1만 4148가구로 전 월 대비 3.6%(492가구) 증가했다.

지난해 충남의 미분양 주택 수는 1월 1만 6349가구, 2월 1만 6926가구, 3월 1만 8251가구로 최고점을 찍은 뒤 4월 1만 7939가구, 5월 1만 7229가구, 6월 1만 6063가구, 7월 1만 6342가구, 8월 1만 4595가구, 9월 1만 4195가구로 감소세를 보였다.

박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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