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누가 뛰나] 대전-충남·북 교육감

민선 5기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대전시·충남·충북도교육감 및 교육의원선거에서는 학력신장과 인성교육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입시문제, 교육환경 등 교육의 다변화가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감 및 교육의원출마 예상자들은 부모들의 최대 관심사인 학력신장과 인성교육을 선거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대전교육감 선거의 경우 학력신장 문제가 선거전에서 도마 위에 집중 제기될 전망이며, 충남도와 충북도는 사교육 혜택에서 소외된 농어산촌 학생들의 학력신장 방안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대전시교육감

3선 고지 도전에 나서는 김신호 현 교육감과 지난 제7대 교육감 선거에서 2위로 고배를 마신 오원균 전 우송고 교장의 리턴매치가 확실시되고 있다.

김 교육감은 현직 프리미엄에 안정적으로 대전교육을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오 전 교장은 각종 행사 등을 통해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펼치며 재도전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육동일 충남대 교수와 이창기 대전대 교수가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숭동 전 대덕대 학장도 출마 방침을 굳히고 외부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충남도교육감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서 맞붙었던 후보들간 맞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수성에 나서는 김 교육감은 도덕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일선 교육현장을 중시하는 열성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만큼 재신임을 자신하고 있다.

김지철 전 교육위원은 진보진영의 세 결집을 통해 지난 선거 패배의 설욕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강 전 교육감도 외부활동에 고삐를 죄며 명예회복에 나설 공산이 크다.

장관순 교육위원과 최석원 전 공주대 총장, 이효선 단국대 교수도 출마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충북도교육감

이기용 현 교육감의 아성에 3명의 교수가 도전하는 형국이다.

지난 2007년 첫 주민 직선으로 당선된 이 교육감은 그동안 큰 무리없이 충북교육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재신임 행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교육감에 맞서 새로운 충북교육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후보로는 성기태 충주대 교수와 임승빈 청주대 교수, 홍득표 인하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인석·김일순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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