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選 D-120일 맞춰 본격 선거운동 전개 시사본사 블로거기자단 간담회

자유선진당 염홍철 전 대전시장은 “내년 2월 2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6·2 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염 전 시장은 지난 29일 오후 충청투데이 블로거 기자단이 마련한 ‘명사와의 만남’에 초청된 자리에서 “얼마 전 선진당에 입당한 만큼 당의 절차에 따라 모든 일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내년 2월 2일은 6·2 지방선거 120일 전으로 선거 출마 희망자들이 법적으로 선거 운동을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기이다.

선진당 입당과 함께 사실상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염 전 시장의 입장에서 선거 운동 시기를 늦출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염 전 시장은 또 선진당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충청의 (정치적)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지역 기반 정당에 대해 반대해 온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한 후 “최근 스스로 너무 순진하게 생각해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정치적 소신에 대한 변화를 시사했다.

염 전 시장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당, 민주노동당 등이 있지만 민주노동당을 제외하곤 정책적 차별성이 없다”며 “결국 영남과 호남을 대표하는 정당의 경쟁인 셈인데, 충청 기반의 정당이 없다면 지역 발전에 많은 악영향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성효 현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해선 “시정의 초점을 경제살리기에 맞추고 있는 것은 옳은 방향”이라면서도 “그것만 가지고는 경제의 큰 흐름 잡기 어려운 만큼, 추가적인 성장 동력 사업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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