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자영업을 하는 관계로 1년 전 K자동차 회사에서 1t 트럭을 구입했다.

그러나 접촉사고는 고사하고 어떠한 충격도 입지 않은 상태에서 구입한 날로부터 3개월여가 지나자 차량의 밸런스가 맞질 않고 핸들이 심하게 떨리는 현상이 발생해 K자동차사의 서비스를 받았다.

그 뒤 몇 주 지나지 않아 또다시 같은 부분에 이상이 발생해 다시 예약접수 후 보름간을 기다렸다가 전과 동일한 서비스를 받았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최근 1년여 동안 동일한 부분이 약 2∼3개월간의 기간을 두고 6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상이 발생해 K자동차사에 거세게 항의했다.

하지만 차량을 판매한 자동차사 직원들의 답변은 일단 고쳐본 후 상태를 두고 보자는 것이었다.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을 수 없어 본사에 항의해 리콜을 해 주던가 아니면 확실한 조치를 해 달라고도 했지만 역시 직원들은 우선 수리부터 해보자는 식이었다.

국내 굴지의 유명 자동차회사가 이런 식의 서비스 행태를 보이면서 어떻게 국제무대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최근에는 고속도로를 주행하다 차량이 심하게 흔들리는 현상까지 일어나 결국 속는 셈치고 다시 한번 서비스를 받기로 했다. 또다시 허탈한 마음을 뒤로 한 채….

고객들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를 논하기 전에 고품질로 승부하는 K자동차사의 마인드부터 다져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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