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해달별한의원장

겨울은 추운 계절이다. 겨울의 찬 기운은 스트레스로 작용, 인체의 모든 기능의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런 계절에 청소년들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잠들기 전에 따뜻한 물로 발을 씻으면 온몸의 피로가 풀리고 뇌가 편안해지는데 이는 발바닥의 경락이 뇌의 기능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찬 날씨에는 반드시 목을 따뜻이 해야 하는데, 한방에서는 감기 등의 사기가 목 뒤의 약한 경락을 통해 들어오는 곳으로 보기 때문이니 목 뒤의 풍지혈(風池穴 : 뒷 머리 침골 밑의 움푹 들어간 곳) 부위를 감싸주면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겨울에 건강을 유지하자면 일정한 영양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되도록 비타민C가 풍부한 야채나 과일, 김치 등을 많이 섭취하고 피로가 많이 쌓이면 현미나 콩 등의 식품에 마늘을 반찬으로 먹으면 쌓인 피로가 쉽게 풀린다. 보통 현미나 콩 등에는 피로를 푸는 물질이 많이 들어있는데, 마늘과 같이 먹으면 비타민B1의 흡수율이 20배 상승하며 피로를 쉽게 풀어준다. 또한 호두나 밤, 잣, 땅콩 등 견과류를 자주 씹어 치아의 마찰을 통하여 뇌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며 몸의 조직을 윤택하게 해 준다.

머리 쪽으로 열이 자주 상충되면 녹차나 감잎, 뽕잎차를 달여 먹으면 좋고 눈이 자주 충혈되면 구기자나 결명자를 달여 먹는다. 추운 날씨에 쉽게 피로가 오고 손발이 차지면 인삼이나 생강을 달여 먹는 것도 좋다.

여학생의 냉증은 당귀와 약쑥, 생강을 함께 달여 먹는 것이 좋으며, 팔다리가 쑤시고 아플 때는 유자차나 칡뿌리를 달여 먹으면 도움이 된다.

춥다고 방에만 있으면 물질대사의 기능이 약해지고, 혈액순환이 되지 않으므로 결국은 근육이 이완되며 소화능력과 배설기능이 약해져 쉽게 피로하고 질병에 걸리게 되니, 하루에 30분 정도는 걷기 운동이나 산보, 달리기, 줄넘기, 수영, 체조, 탁구 등으로 육체를 단련시켜야 한다.

정신과 육체는 바퀴와 바퀴살의 관계와 같으므로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이들의 안정된 조화는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심신을 따뜻하게 보호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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