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증평군수 누가 뛰나]유명호 현군수 3선 달성위해 무소속 출마 유력“내가 진정 지역일꾼” 자청 4~5인 도전장 내밀어

내년 6·2 지방선거 증평군수 출마 예상 후보는 5~6명 선이다.

무소속 유명호 현 군수의 3선 아성에 김선탁 증평군의회 의장·박동복 제일종묘농산 대표(한나라당), 연기복 기성상사 대표(민주당), 김봉회 대한적십자사 증평군 지구협의회장(무소속) 등 4~5명의 자천타천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유 군수의 무난한 3선 달성이냐’ ‘신예의 등극이냐’가 관전포인트로 지지기반이 탄탄한 현직 프리미엄의 벽이 높아 보인다.

초대와 2대 증평군수로 재신임을 받은 유 군수는 이번에도 무소속 출마가 확정적이다. 연약한 자치기반의 한계를 딛고 현재의 증평군을 건설했다는 호의적인 평이 최대 무기다.

유 군수는 “지난 6년 동안 군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일반산업단지 조성, 에듀팜특구 지정,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 기반 조성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인삼 특화 등 전군(郡)의 친환경 농업단지화를 매조지고 도농교류의 새 장을 열어 살고 싶은 도시 증평을 건설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나라당에서는 김선탁 증평군의회 의장과 박동복 제일종묘농산 대표가 당 공천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벌일 태세다.

초대와 2대 기초의원을 역임한 김 의장은 단체장 선거 처녀 출전을 놓고 목하 고심중이다. 김 의장은 “주변에서 군수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확정은 하지 않았다. 여러가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 대표는 선거 출마 경험이 없는 새내기지만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말만 요란하고 지역발전은 제대로 못시킨다. 군수는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다. 군민들이 선택해준다면 농업분야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증평발전에 새로운 이정표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연기복 기성상사 대표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2대 증평군수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후 무소속 후보의 한계를 절감하고 지난 봄 민주당에 입당했다.

연 대표는 “군정은 관리행정이 아니라 경영행정이다. 사회적 경험과 경력으로 비춰볼 때 경영을 아는 후보로서 획기적인 증평발전을 이뤄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봉회 대한적십자사 지구협의회장은 무소속 출마 채비에 한창이다. 초대 선거에 자민련 당적으로 출전한 경험이 있는 김 협의회장은 “증평군 추진위원장을 지낸 나는 촌사람이다.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특색있는 증평군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보고 싶다”고 확고한 재도전 의사를 표했다.

오는 23일 명예퇴직하는 연규혁 괴산부군수는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는 못했으나 “고향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신념을 피력하며 여지를 남겼다.

중부본부=이인회·김상득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