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아산 간담회’ 비판

내년 6·2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이 세종시 수정론을 전파하는 간담회를 가진 이후 선거법 위반 논란을 빚고 있다. 자유선진당 충남도당 장기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 장관이 지난 17일 아산 그랜드호텔에서 지역기관 단체장, 유지 등 100여 명을 모아 놓고 세종시 수정론을 전파하는 간담회를 가졌다”며 이를 강력히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정 장관이 이 자리에서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충남지사 출마설이 나오는 시기에 간담회를 하고 1인에 2만 5000원 상당의 점심식사를 제공한 것은, 선거에 출마한다면 분명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한다”며 “달래고 협박하고 먹이고 한다 하더라도 충청민들은 농락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희복 아산시장과 김준배 아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각 읍·면·동 이·통장 협의회장, 주민자치위원장, 노인회장, 새마을지도자 등 150여 명이 참석으며 정 장관은 행정부처를 세종시로 옮길 경우 막대한 행정 비효율이 발생할 것이라며 원안 수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진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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