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맛집] 아귀찜 소문난 집

▲ ‘못생겨도 맛은 일품’인 아귀는 겨울이 되면 이듬해 산란을 위해 왕성한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에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사진은 본가 아구와 동태찜

아귀는 겨울이 되면 이듬해 산란을 위해 왕성한 먹이활동을 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 잡아올리는 아귀는 영양이 풍부해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수많은 아귀 명가 가운데 어떤 곳에 가야할까? 푸짐한 양과 뛰어난 맛으로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아귀찜 소문난 집을 찾아봤다.

본가 아구와 동태찜

사장 내외가 30여 년간 일식집에 수산물을 납품하면서 터특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엄선된 재료만을 골라 쓰는 아귀찜 식당이다. 재료가 신선할 뿐 아니라 다른 집에 비해 뼈가 적고 살이 많은 커다란 아귀를 사용하기 때문에 먹을거리가 많다. 맵싸하고 담백한 아귀찜은 씹는 맛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쫄깃하다. ☞정보 보기

◆둔산아구타운

아귀찜과 아귀탕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대표 음식인 아귀찜은 양념이 매콤하면서도 뒷맛이 깔끔하다.다른 집에 비해 신토불이 재료를 듬뿍 쓰기 때문에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통통한 콩나물과 듬뿍 넣은 미나리는 입안을 향긋하게 한다. ☞정보 보기

◆군산아구타운

아귀찜이나 탕에서 정성어린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찰진 밥과 함께 나오는 맛깔스런 밑반찬도 식욕을 돋군다. 좌석은 120석정도 마련돼 있으며, 주차는 식당 뒷편 주차장에 5대 정도만 가능하다. 아귀요리뿐 아니라 점심메뉴인 알탕·미생이굴탕과 동태탕도 별미다.☞정보 보기

◆여자만아구

신탄진 사거리에서 대청댐 방향으로 약 1㎞쯤 들어가면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가면 좋다. 흰색 유리 건물의 내부에 들어가면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주요메뉴는 해물섞어찜이다. 아귀·꽃게·낙지·대하·홍합·소라·곤지 등 다양한 해물을 함께 맛볼 수 있다. ☞정보 보기

◆진성아구찜

걸쭉한 소스에 담백한 감칠맛을 살려 사랑 받는 아귀찜 가맹점이다. 2~3인이 먹을 수 있는 아귀찜 1접시 가격이 1만 원으로 싼데다, 양까지 푸짐하다. 매운맛·중간맛·순한맛 등을 주문시 단계별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운 음식을 못먹는 이들도 도전해 볼만하다. ☞정보 보기 권도연 기자 saumone@cctoday.co.kr

☞ ‘아귀’가 맞을까, ‘아구’가 맞을까?

흔히 '아구찜'으로 알고 있고, 따라서 대부분의 식당 상호도 '아귀찜'이 아니라 '아구찜'이라고 돼 있는 곳이 많다.?하지만 ‘아귀’가 표준말이고, 아구는 경상도 사투리이다.

이 음식을 만드는 주재료인 생선 이름이 '아귀'이므로 '아귀찜'이 맞는 것이다. 아귀라는 이름은 입이 크고 먹을 것을 밝히는 지옥의 아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커다란 입으로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아귀의 식성은 대단해서 자신보다 큰 상어를 두 동강 내어서 먹은 것이 위 속에서 발견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올 정도다.

자장면을 짜장면이라 불러야 제맛이듯 아귀찜도 아구찜이라 불러야 군침이 도는 걸 보면?맞춤법이 틀리거나?표준말이 아니더라도 더 당기는 이름으로 상호를 붙이는?음식점을 이해할 수?있지 않을까.

<이 기사는 충청투데이와 맛多(http://www.matda.co.kr)에 동시 송고 됐습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