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광고 무차별 발송… 청소년에 해악

휴대전화 사용자에게 영리성 광고 메시지가 무차별하게 발송돼 정보화시대의 신종 공해로 등장하고 있어 규제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휴대전화에 광고 메시지를 보내는 광고주는 청소년과 성인을 구분하지 않고 일반 광고용 메시지는 물론 성인대화방 등 성인광고 메시지를 마구잡이로 발송,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을 성적 유혹에 빠뜨리는 등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메시지 발송업자들은 수신자로부터 사전동의도 받지 않고 메시지를 보내고, 메시지 수신을 거부하려면 일정한 전화번호로 수신거부 등록을 하도록 요구하는 수법으로 부당이익을 챙기는 경우도 많아 휴대전화 사용자에게 번거로움과 불쾌함을 주고 있다.

휴대전화 이용자 김모(22·여·대학생)씨는 "하루 3~4통의 광고성 메시지를 수신하고 있는데 대부분 성인대화방 등 남녀의 풍기문란을 부추기는 광고라 불쾌하기 일쑤"라면서 "이메일을 이용한 스팸메일과 함께 휴대전화 광고 메시지도 철저하게 규제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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