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인간 상록수' 김상현 옹

▲ 김상현 옹
인간 상록수 김상현(金象鉉·사진) 옹은 당진은 물론 인근 시·군 등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재소자 등 불우 청소년 선도와 사회봉사에 앞장 서고 있다.

특히 나이 80세를 넘겨 고혈압과 뇌순환 장애로 시력과 거동불편 등 건강이 악화되었으나 정신적 가르침과 학비지원 등을 계속 하고 있어 주위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친구 등 지인들이 간병에 사용하라고 보내 온 푼돈까지 불우 청소년들을 위해 사용하는 등 얼마남지 않은 생까지 담보로 사회봉사 활동을 멈추지 않아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80평생 사는 동안 60여년간 사재를 털어 문맹퇴치, 껌팔이, 구두딱이, 재소자 등 불우 청소년 선도와 지원에 전념, 지금은 허름한 집에서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김 옹의 선도와 학비 지원을 받은 불우 청소년이 현재까지 2000여명이 넘고, 이 중 다수가 교사, 공무원, 경찰관, 기업체 임원 등 모범적인 사회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같은 헌신적 봉사로 지난 67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비롯해 제1회 훌륭한 아버지상(86년), 국민훈장 모란장(99년), 대통령상 6회 등을 수상했다.

김 옹은 "개과천선한 제자들을 보면 대견스럽다"며 "이제는 눈을 감아도 회한이 없다"고 말했다.

대다수의 주민들은 김 옹의 쾌유를 기원하면서 80세를 넘어 병마와 싸우면서도 불우 청소년 선도에 온몸을 바친 만큼 그가 운명하면 국립묘지에 안장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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