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6년 오늘 병자호란이 발발했다.

청나라 홍타이지가 조선에 2차로 침입함으로써 발발한 병자호란은 조선 역사상 가장 큰 패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국호를 청(淸)이라 고친 후금의 홍타이지는 10만 대군을 거느리고 압록강을 건너 왔다.

이들에게 쫓겨 남한산성으로 조정을 옮긴 인조는 끝까지 대항했으나 식량 부족과 추위로 인해 패배하고 1637년 음력 1월 30일 삼전도에서 홍타이지에게 굴욕적인 항복 의식을 거행했다.

그리고 소현세자 부부와 봉림대군도 청나라에 끌려간다.

병자호란은 임경업을 영웅으로 묘사한 ‘임경업전’, 박 씨라는 부인이 청나라 군대를 물리친다는 영웅담인 ‘박씨전’의 소재가 될 정도로 조선인들에게 정신적인 상처를 줬지만 실제 인명·재산 피해는 크지 않았다.

전쟁에 패했음에도 조선은 독립적인 국가와 국경을 유지했으며 이는 이후 백두산정계비로 국경을 명확히 한 것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