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갑순 당진군수대행 취임

김낙성 당진군수가 사퇴함에 따라 18일부터 권갑순 당진군수 권한대행 체제가 시작됐다.

권 당진군수 권한대행은 18일 브리핑룸에서 "지난 3년간 김낙성 군수를 보필하면서 익혀 온 군정경험을 바탕으로 680여명의 공직자와 힘을 합해 군수 궐위기간에 혼신을 다해 군정을 수행,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 권한대행은 또 "2004년도 예산에 포함된 모든 사업과 당진문예회관, 도시기반시설 사업 등 대형 사업을 효율적이면서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며 "당진항 지정, 석문공단 개발, 당진 물류유통단지 조성 등 현안사업에 주민의견을 최대한 수렴, 합리적으로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권 권한대행은 ▲기업유치와 산학협력 체제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각종 선거에서의 엄정 중립 ▲재난재해 예방 ▲자치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하 권갑순 당진군수대행 인터뷰

-당진군수 권한대행 취임에 대한 소감은.


"상급 행정기관과의 대응력 약화 등이 우려되나 민간단체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 행정공백을 줄이겠다. 오히려 표를 의식하지 않아도 돼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당진항 지정에 대한 전략은.


"양 지자체의 합의가 없을 경우 현행대로 가겠다는 것이 해수부의 입장인 것 같다. 내년 1월 중에 해상도계 분쟁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나오면 내항 개발의 부당성을 지적, 유리한 합의를 도출하겠다. 평택시장이나 당진군수가 권한대행이라는 점이 다소 부담이 되고 있다."

-군청사 이전계획은 순조롭게 추진되는가.


"이전계획 용역이 끝나는 대로 첨예한 대립이나 심각한 문제점이 도출되지 않는다면 위치선정 수순까지 밟겠다.권한대행이 객관적이고도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위치선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당진군 인사계획은.


"연말에 퇴직공무원과 공로연수 등 인사요인이 발생, 1월 중순께 소폭 인사를 단행하겠다."

-각종 선거에서의 공무원 중립 방안은.

"각종 선거 특히 군수 보궐선거에서의 특정후보 줄서기를 발본색원할 작정이다. 군 감사팀만으로는 680여명의 공무원에 대한 복무감찰이 어려워 내부자 고발, 직장협의회와 NGO 등의 협조를 구하겠다. 선거기간 동안 충남도의 수시 암행감찰을 요청한 상태이며, 선관위와 사법당국에도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공무원들에게는 동창회, 종친회는 물론 청내 향우회 모임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각종 현안사업의 일관성 있는 추진이나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군민들의 협조없이는 전혀 불가능하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일이나 각종 선거에서 사회기강 확립을 위한 군민들의 법질서 준수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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