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공직협, 지지성명

충남도 공무원직장협의회는 17일 심대평 충남지사가 "인사청탁을 하는 사람에게는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도 공직협은 이날 청내 인터넷 전산망에 '인사청탁 배격에 대한 공직협의 입장'이란 성명서를 올리고 인사청탁 배격 의지를 밝힌 심 지사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공직협은 "인사는 만사의 근본이라고 하듯이 청렴과 공정성이 생명인 공직자에게 최대 적은 인사청탁"이라며 "심 지사의 의지가 도정 분위기 쇄신 및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인사청탁 원인에 대해 공직협은 "청탁 당사자가 억울하고 그동안의 인사가 공정하지 못했다고 공감하는데서 비롯됐다"며 "형평성에 어긋난 인사로 인해 제3자를 통한 비도덕적인 청탁이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공직협은 "인사에 대한 직원의 희망을 적절히 해소시키는 것은 인사청탁을 배격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직원들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수렴함으로써 수용할 부분은 수용하고 안되는 것은 바로 이해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공직협의 이 같은 입장은 그동안 충남도 인사의 현 주소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도청 직원들은 심 지사가 인사청탁 배격의지를 밝힌 데 대해 환영일색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적체된 인사숨통을 트기 위한 해법이 제시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직원들은 인사적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7000만원에서 최고 9000만원 가까이 고임금을 받고 있는 고령의 산하단체장들부터 심 지사가 직접 정리해야 한다며 결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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