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署, 지구대 개편따라 순찰차에 밀려 뒷방 신세

치안체계가 파출소에서 지구대 개념으로 바뀌면서 순찰용 오토바이가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서천경찰서에 배정된 순찰용 오토바이는 총 15대로 이 중 5대를 3개 지구대가 나눠 사용하지만 순찰차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순찰용 오토바이는 그 이름값을 하지 못하게 된 지 오래다.

모 지구대는 오토바이 2대 중 1대는 그나마 민원상담관이 시내 순찰시 사용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파출소 구석에서 세월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순찰 오토바이는 세월의 변화 속에서 이제는 흘러간 명장이 되었다.

한 때 골목길을 누비며 탁월한 기동력으로 사랑을 받았던 순찰 오토바이는 긴급상황시 혼자 출동하는 사례가 줄고 사고위험성이 큰 데다 비오는 날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 때문에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이모 경사는 "요즘은 날씨도 춥고 순찰차량이 검문검색이나 기동성 등에 있어 효과적이어서 오토바이를 탈 일이 거의 없다"며 "앞으로는 오토바이 대신 순찰차를 보강해 주는 게 더 실용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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