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억원 들여 상당공원 20배 규모 조성가족등 3가지 주제 주민휴식공간 재탄생

▲ 쓰레기 냄새가 진동하던 청주시 옛 문암쓰레기매립장이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며 시민들에게 개방된 19일 준공식을 마친 참석인사들과 시민들이 인공폭포를 감상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쓰레기 냄새가 진동하던 청주시 옛 문암쓰레기 매립장이 충청권 최대 규모의 생태공원으로 탈바꿈됐다.

청주시는 19일 오후 2시 문암동 100번지 일원 옛 문암쓰레기 매립장에서 문암생태공원 준공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총사업비 151억 원이 투입된 문암생태공원은 부지만도 21만여㎡(6만 4000여 평)로 충청권 공원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청주 중심부에 있는 상당공원의 20배에 달한다.

시는 문암쓰레기매립장 공원화 사업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2년간 매립가스를 포집해 연소시키고 골재와 흙을 깔아 지표면을 150㎝ 높이는 등 쓰레기매립장 지반 안정화작업에 공을 들여왔다.

문암생태공원은 크게 가족·웰빙·생태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가족공원은 게이트볼장 3면, 조깅코스(폭 4m, 1.3㎞), 그라운드 골프장, 바닥분수, 야외공연장, 바비큐장, 캠핑장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바비큐장은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정자 5개를 설치했고, 캠핑장은 텐트 28개를 동시에 칠 수 있는 규모다.

웰빙공원은 농구장 2면, 배구장 및 족구장(겸용) 3면, 건강숲체험장, 테마웰빙숲으로 구성됐으며 생태공원은 생태관찰데크, 생태습지원, 수목원, 야생원, 생태탐방로로 꾸며졌다.

이밖에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108대 규모의 주차장이 설치됐으며, 모든 시설의 이용료는 무료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문암생태공원은 기피시설인 매립장이 중부권 최고의 주민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옛 문암쓰레기매립장은 지난 1994년부터 2000년까지 7년간 시내에서 배출된 생활쓰레기를 매립해왔던 곳이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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