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걸교수, “청소년 공동체문화 형성 큰 역할”

젊은이들을 지역에 끌어들여 새로운 지역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토록 하는 방안으로 '이야기가게' 사업이 제시돼 주목된다.

지수걸 공주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19일 오후 1시 국립공주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제2회 충남 향토사대회' 기조발표를 통해 "공주대 참여문화연구소가 구상하고 있는 '이야기가게'는 청소년과 청년들의 기호와 욕망을 충족시켜 끼를 마음껏 발휘하도록 하면서도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는 지역문화운동(localacts)의 중심체"라고 밝혔다.

공주의 산성시장 등 각 지역의 재리시장에 지역민의 삶의 과정에서 생산된 각종 이야기인 '지역 내러티브'(narrativ)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이야기가게를 조성, 지역 문화콘텐츠활용과 지역 청년들에 대한 고용창출의 장으로 자리매김시켜야 하며, 그 중심에 각 지역의 향토사연구회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야기가게는 지역 역사문화의 후대 전승, 역사문화원형 콘텐츠의 확보, 역사를 매개로 한 지역공동체 주민들간 '민주적 의사소통' 행위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야기가게는 지역이야기(구술자료)를 수집해 5일장 공연 및 전시, 테마시장 만들기 및 테마거리 조성, 시장 투어 및 답사용 역사문화지도 제작, 지역축제용 문화콘텐츠, 지역향토사 교재 및 향토사 편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 교수는 "공주 고도(古都)의 역사문화관광도시이자 농촌체험을 테마로 한 5도2촌 주말도시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공주시의 경우 이야기가게의 활용은 시너지 효과를 배가할 수 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주=이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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