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물류센터 출자금 삭감 책임지고 제출

중부농축산물물류센터 공사 설립 문제를 놓고 충남도와 도의회간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특히 도의회 예결특위에서 지난 13일 중부물류센터 출자금 110억원을 삭감시킨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도 고위간부들이 심대평 지사에게 15일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임형재 기획관리실장, 백남훈 농림수산국장, 이철환 중부물류센터 행정지원단장 등은 이날 심 지사에게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의회와 관련해 도 고위간부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도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대해 도의원들은 집행부가 의회의 권위에 정면 도전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처럼 도와 의회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의원간에도 중부물류센터 공사 설립을 둘러싸고 찬·반 양론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양상이다.

중부물류센터 공사 설립을 찬성하는 의원들은 16일 본회의에서 예결위가 삭감한 110억원을 살리기 위해 전체 의원 표결에 부치는 방안을 찾는가 하면, 반대파 의원들은 이를 저지키로 하는 등 의회가 술렁이고 있다.

이복구 의장도 예결위원 및 자민련 소속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만나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본회의에서 이 문제로 집행부와 전면전으로 가는 사태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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