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전문가 배치 ‘아동발달적성검사’도 병행

월드컵경기장 동관 1층(3872㎡) 내부 시설을 리모델링해 17일 개관한 대전어린이회관은 체험과 놀이, 교육 등 다기능 어린이전용공간으로 꾸며졌다.

지난 4월부터 어린이회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만들어졌으며 만 9세 이하의 영·유아를 주 이용대상으로 체험시설, 육아발달, 지원센터, 장난감 대여코너, 3D입체영상관 및 공연장 다양한 내부시설을 갖췄다. 아동전문가를 배치해 어린이들의 신체발달·인지능력·의사소통능력·사회성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분석해주는 ‘아동발달적성검사’ 프로그램은 일반 보육시설과 어린이시설에서 충족시켜주지 못했던 부모님들의 욕구를 채워주기에 충분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특히, 대전 어린이회관은 어린이와 가족의 다양한 어려움에 대한 대처, 완화 및 예방, 치료를 위한 아동(부모) 상담지원사업을 병행한다.

또 어린이화 함께 참여하고 나누는 다양한 체험으로 가족기능강화와 공동체의식 활성화를 위한 가족지원사업도 펼친다.

△특별한 4개 테마 체험존

어린이회관은 특히 전체 면적의 40% 이상을 체험공간으로 구성해 다른 어린이시설과의 차별을 꾀했다.

세계문화체험존, 직업체험존, 과학체험존, 스포츠체험존 등 4개 체험시설은 어린이가 직접 참여하면서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세계문화체험존은 한국, 미국, 중국, 몽골,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 이집트, 케냐, 북극관 등 전 세계 문화를 체험해 세계에 대한 이해를 얻고 다양한 문화권의 삶의 방식을 체험하도록 했다.

직업체험존에서는 대전시티투어, 디자인센터, 극장, 소방서, 대덕연구단지, 병원, 방송국, 미용실, 건설공사현장 등 16가지 다양한 직업체험을 할 수 있다. 스포츠체험존의 ‘나도 운동선수’ 코너는 신체발달에 중요한 축구, 농구, 골프, 야구, 암벽타기 등 다양한 스포츠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신체활동을 통한 유아기 성장발달과 함께 신체와 정신의 조화로운 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에코빌리지’라는 과학 원리를 도입한 과학체험존에서는 바람, 물, 빛, 공기, 소리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과학 원리를 배울 수 있다.

‘아뜰리에’ 코너에서는 점토를 이용한 도자기 만들기, 물레 돌리기, 경제교실 등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150석 규모의 공연장인 그린나래홀도 대관할 수 있다.

어린이회관 모든 공간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을 위해 친환경자재를 사용했으며, 야외공원 역시 동물놀이터, 야외아트분수, 아치형 브리지 등 설계부터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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