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방문객수 증가·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커

올 여름 열렸던 ‘제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방문객 수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작년보다 크게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평가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방문객 수(추산)는 13만명으로, 지난해 12만명, 2007년 10만명보다 늘었다. 유효 방문객 수를 기준으로 한 외지인 방문객(4만3000여명, 제천시민 1만 여명) 비중도 지난해에 이어 80%를 차지했다. 체류일수도 증가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방문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제천시민 2만8000여 원, 외지인 9만 여 원으로, 지난해 2만 여 원, 6만 여 원보다 늘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눈에띄게 증가했다. 생산증대효과가 69억1000만 원으로, 작년(50억7000만 원)보다 18억4000만 원 늘었다.

부가가치유발효과는 51억 원으로 작년(36억7000만 원)보다 14억3000만 원 증가했다.

이처럼 경제적 파급효과, 방문객·소비지출이 동반해 늘은 것은 영화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재 방문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시내와 먼 청풍호 주무대와 의림지 공연에 대한 관람객들의 물리적 거리감을 없애기 위한 셔틀버스 운행 개선 및 택시 승차비 감면, 안내 표지판 미흡, 주차공간 부족, 음악 마니아들을 위한 주 상영관 음향설비 향상, 숙박업소 추가 확보 등은 고쳐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시민홍보 확대, 무료공연 활성화, 시내 체험·전시프로그램 운영, 무료초청장 남발 자제, 연예인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운영 등도 건의됐다.

시 관계자는 “올해 영화제가 거둔 가장 큰 성과는 오직 제천에서만 음악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데 있다”면서 “이번 평가회 보고회를 통해 나온 좋은 점은 지속 발전시키고, 개선점은 보완해 내년 영화제 때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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