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개 의료기업과 1억달러 투자협약2010년 초 글로벌 R&D센터 우선 입주

▲ 박성효 대전시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1일(현지시각) 미국 시애틀 웨스턴호텔에서 다이아몬드 덴털 코리아 당병환 대표, 팍스 헬스케어 그룹 박민 대표, 케이씨알 헬스 인터네셔널 강성수 대표(왼쪽부터)와 대덕연구개발특구 2단계 바이오-메디컬 산업단지 개발 예정부지 내 입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전시청 제공
첨단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대전시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시애틀 웨스틴호텔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 2단계 바이오-메디컬 산업단지 개발 예정부지 내 입주할 미국 첨단의료기업 3곳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대전 유치를 확정한 미국 기업 대표는 모두 재미교포로 팍스 헬스케어 그룹(Park's Health care Group·대표 박 민), 케이씨알 헬스 인터내셔널(KCR Health International·대표 강성수), 다이아몬드 덴털 코리아(Diamond Dental Korea·대표 당병환) 3개 사다. 이들 기업은 허브 천연제약치료제(인체내 세포해독), 미네랄 건강식품, 치과 특수기구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대전시가 추진 중인 외국인 투자지역에 최초 2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3년 안에 1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시는 이들 기업이 생산시설과 기업부설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할 수 있도록 특구 2단계 외국인투자지역 내 4만 5000㎡의 부지를 제공키로 했으며, 이들 기업은 우선 내년 초 대전시가 운영 중인 글로벌 R&D센터(유성구 용산동 미건테크노월드)에 입주, 연구 활동과 기업입주를 위한 정지작업에 나서게 된다.

시는 이들 기업의 투자유치로 향후 3년 간 800명의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지난해 말 재미과학자가 설립한 생명공학기업인 라이오팁(LyoTip·대표 장병하)과 6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내년까지 1만 6629㎡ 규모의 생산시설을 건립기로 했다.

특히 박 시장은 이번 서북미지역의 기업 유치를 계기로 더 많은 첨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이 지역 한인 언론기업인 강성수 대표(KCR Media Group)를 서북미 전담 투자유치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강 대표는 현재 미국 시애틀에 사무실을 두고 서북미지역을 대상으로 교차로, 레이디경향 등 종합정보지 발간 및 교포기업을 대상으로 기업홍보와 투자알선 컨설팅을 하고 있다. 앞서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애틀 상공회의소를 방문, 커크 넬슨(Kirk Nelson) 회장과 양 도시 간 자매교류 20년을 기념해 사상 최대의 경제사절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미국 일정을 모두 마친 대전시 투자유치대표단은 13일(한국시각) 귀국한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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