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多 추천 맛집]대전 둔산동 ‘청와숯불갈비·찜’

▲ 돼지칼슘김치찜
‘청와 숯불갈비·찜’은 추운 날씨에 온기를 되찾게 해주는 김치찜 잘 하기로 소문난 곳이다.

점심시간 직장인 손님이 유독 많은 이곳의 주력 메뉴는 ‘돼지칼슘김치찜’.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점심특선메뉴로 돌솥밥을 포함해 8000원에 판다.

2000년 개점한 이곳은 백선일 사장이 6년전 인수, 메뉴를 개선하고 김치찜을 특화시키면서 둔산의 맛집으로 이름을 알렸다.

15살 때부터 요리를 시작한 백 사장은 김치는 물론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드는데, 주방장 출신답게 그가 내놓는 음식은 달라도 뭔가 달랐다.

돼지칼슘김치찜은 큼직하게 썬 돼지고기 목살을 쪄 찜국물과 함께 냄비에 깔고, 그 위에 김치와 버섯·쭈꾸미 등을 얹어 끓여 먹는다.

김치찜 식당이 대부분 담근 지 몇 년 된 묵은지를 사용한다지만 백 사장의 김치찜은 밖에서 한달 반 정도 1차로 익혀, 전용숙성실에서 평균 3개월 정도 숙성시킨 김치를 사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 다른 맛의 비법으로 백 사장은 김치를 숙성시킬 때 굴껍질과 꼬막껍질을 넣는 점을 지목한다. 배추의 아삭아삭한 감촉이 살면서, 칼슘이 첨가되며 풍미가 강해진다는 것이다.

뚝배기에 지글지글 담겨 나오는 김치찜은 고기와 김치를 건져 고추냉이로 색을 들인 무쌈에 싸 먹는다.

김치찜의 신맛이 장기 숙성 김치의 알싸한 맛처럼 강하진 않지만 입맛이 확 돌만큼 새큼하다. 그러면서도 배추의 아삭함이 적당히 남아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 좋다고 제철재료를 활용한 열 가지가 넘는 푸짐한 반찬은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준다. 곤약으로 만든 국수를 비롯, 고구마 조림·숨두부 등 반찬 위에 얹어진 고명 하나에도 정성과 솜씨가 담겨 있다.

푸짐한 양에 일단 눈이 즐겁고, 육질이 부드러운 매콤달콤한 고기와 김치엔 칼슘까지 첨가돼 있으니 몸에 좋아 여성들도 좋아할 만하다.

백 사장은 “김치를 담글 때도 미원 등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시골에서 직접 농사져 가져온 고춧가루·마늘로 맛을 낸다”며 “김치를 직접 만들기 때문에 납품받는 식당과 달리 맛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음식에 자부심을 피력했다. 권도연 기자 saumone@cctoday.co.kr

동영상 ☞www.cctoday.co.kr 허만진 영상기자

△주소: 대전시 서구 둔산동 926

△연락처: 042-485-8512(포장·배달 가능)

△영업시간: 오전11시부터 밤 10시까지

△주요메뉴: <점심특선>돼지칼슘김치찜(돌솥밥 포함/8000원), 청국장·된장(돌솥밥 포함/6000원), 김치찌개(돌솥밥 포함/6000원), <한우류>안창(150g/2만 9000원), 생갈비(200g/2만 7000원), 갈비살(150g/2만 5000원), 육회(200g/2만 원), 차돌박이(1만 8000원) <돼지고기류>대패삼겹살(150g/9000원), 녹차생삼겹(150g/9000원)


<이 기사는 충청투데이와 맛多(http://www.matda.co.kr)에 동시 송고 됐습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