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새마을회 9·10일 1만포기 담글계획

▲ 제천시새마을회는 오는 9일과 10일 이틀 간 제천시 화산동 제천체육관 앞 광장에서 불우이웃들에게 나눠 줄 김장 1만 포기를 담글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김장 모습. 제천시청 제공
“‘김장 나누기’하면 ‘새마을회’라는 공식이 생겼을 정도입니다.”

제천시새마을회가 20년 째 김장 김치를 손수 담궈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새마을회는 오는 9일과 10일 제천시 화산동 제천체육관 앞 광장에서 불우이웃들에게 나눠 줄 김장 1만 포기를 담글 계획이다.

첫날에는 배추 절임과 양념 속 준비, 배추 씻기, 둘째 날에는 배추를 버무려 포장 한 후 불우이웃을 직접 찾아가 나눠주기로 했다.

올해는 더 많은 이웃이 혜택을 볼 수 있게 작년 김장 때보다 3000포기를 더 담기로했다.

그래서 김장 예산도 2500만 원을 훌쩍 넘겼다. 제천시새마을회의 올 김장 행사는 배추 포기 수로보나 참여 인원으로 보나 전국의 다른 시·군 새마을회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올초 새마을지도자들과 계약 재배한 무게 1.5㎏ 이상의 싱싱한 배추 1만 포기와 무 600여 개, 고추가루 1200근이 속재료로 사용된다.

이날 김장 담그기에는 새마을회 부녀 회원은 물론, 새마을회 후원 기업인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새마을문고, 교통봉사대, 청소년봉사대, 우체국, 군부대, 각급 학교 총동창회장, 시장,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 각계 각층에서 무려 1000여 명이 참여해 사랑을 버무릴 예정이다.

새마을회는 이틀 간 정성껏 담근 김장을 10㎏들이 상자 1200개로 포장해 17개 읍·면·동의 소외계층과 복지시설 등에 직접 전달하기로 했다.

조동현 회장은 “이날 다문화가족 30여 명과 어린이 90여 명에게 김장 담그는 법을 가르치는 자리도 마련된다”면서 “작년에 비해 참여 단체와 기관, 자원봉사자들이 늘었으며, 김장 배추 한 포기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희망나누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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