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철 삼성증권 둔산지점

이번주 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은 겪겠지만 국내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상승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스닥시장 등 해외증시의 안정세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외국인 매수(주간 단위로 5900억원 순매수)의 힘으로 종합주가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고, 코스닥지수도 기술주 및 인터넷 대표주를 중심으로 9일 연속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시장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는 삼성전자·LG전자 등 기존 선도주의 상승탄력이 점차 둔화되는 반면, 그간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상승폭이 미진했던 업종대표주군을 중심으로 빠른 순환장세가 연출되면서 견조한 매물 소화과정이 진행됐고, 이러한 업종별 순환장세는 이번주에도 좀 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한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은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 현 지수대부터 본격적인 매물대(지수 720∼750선)에 진입하고 투자심리지표 역시 점차 과열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하고 있고 외국인을 제외한 기관 및 개인의 수급여건은 아직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조정의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다.하지만 기본적으로 최근 증시의 강세 기조는 미국에서 발표되고 있는 경제지표들이 경기 및 소비심리에 대한 회복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고, 시장 내부적으로도 실적호전 대표주 위주의 강한 순환 상승세에 기초하고 있어 대외변수 및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상의 큰 변화가 없는 한 기존의 상승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분위기다.

따라서 이번주 투자전략은 최근 상승 흐름의 기세에 편승한 추세 순응적인 전략을 지속하는 가운데, 단기 조정시 업종별 비중 조절의 기회를 포착하는 발빠른 장세대응이 필요해 보인다.또한 상승폭이 미진했던 경기관련 제조 및 산업재, 금융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