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1월말까지 20~50년생 18그루 심기로
3일 시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9300만 원을 들여, 청전동 240-1번지에 위치한 솔방죽(뚝에 소나무 한 그루가 자생해 붙여진 명칭) 일대에 방죽 명칭에 걸맞게 20~50년생 소나무 18그루(밑둥 굵기 20~30cm)를 심을 계획이다. 뚝에서 자생했던 소나무는 수년 전 불에 타 소실됐다.
솔방죽은 1872년(고종9년) 2만8096㎡ 규모로 조성된 소저수지로 130년을 훌쩍 넘긴 현재까지도 훼손되지 않고 생태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005년부터 2년 간 14억6000여 만 원을 들여, 이 곳을 시민 쉼터와 자연생태학습장을 갖춘 ‘생태공원’으로 꾸며놓았다.
시는 지난 3월 솔방죽 수변테크(목재) 부식 방지공사를 완료하고, 6월에는 수초를 제거하는 등 올해들어 방죽 주변 환경을 말끔히 정비했다.
주요 시설로는 수생식물원, 산책로 등 탐방공간과 습지곤충 관찰 및 생태학습 공간, 탐방객 편의시설 및 생태공원 야외교육장, 팔각정, 화장실, 창고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 한 해 5900여 명이 솔방죽 생태공원을 찾아 친환경 체험교육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생태공원 확대 조성 등 솔방죽 종합관리계획을 마련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