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86조원 국내 3위 자리매김

하나은행과 서울은행이 통합 '하나은행'으로 1일 공식 출범했다.

총자산 86조원으로 국민은행(204조원)과 우리금융(94조5000억원)에 이어 국내 3위 은행으로 자리매김한 하나은행은 2일 이사회를 통해 통합 은행장 및 임원들을 선임하고 본격 출범을 선언하게 된다.

하나은행은 내년 중 자산규모를 110조원대로 키워 세계 100위 이내로 진입하고 순이익 8500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23.9%, 총 자산수익률(ROA) 1%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통합은행의 점포수는 594개, 직원은 8700여명이며 자기자본은 2조9000억원, 총 수신은 64조원, 총여신은 55조원에 이른다.

하나은행은 SOHO(소상공인)과 PB(프라이빗뱅킹)시장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심사와 기업경영 컨설팅 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 17사업본부 15부 4실 29팀제로 바꿨다. 또 심사기능 강화를 위해 심사본부를 설치했고 다양한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영컨설팅팀을 신설했으며 서울은행이 주력하던 신탁 및 증권대행업무, 외국인 유가증권보관업무를 특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늘어난 점포망 관리를 위해 충청사업본부에 이어 영남사업본부를 신설, 지역 분할체제를 도입했다.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관계자는 "두 은행간 전산통합은 내년 5월 5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일단 부분적 통합에 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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