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논산·금산·계룡지구당 개편

김종필(JP) 자민련 총재와 최근 공식 일정에 참석하지 않은 채 '부재 전략'을 펼쳐 온 이인제(IJ) 의원의 소원했던 관계가 정상화의 길로 돌아서고 있다.

자민련 대전·충남지부는 오는 23일 오후 2시 논산문예회관에서 자민련 논산·금산·계룡지구당 개편대회를 개최, 이인제 의원을 지구당위원장으로 선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당 주변에선 이 의원의 지구당위원장 개편대회를 'JP-IJ 관계 정상화'의 신호탄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개편대회가 총선을 불과 4개월여 앞둔 가운데 이뤄지는 데다 사실상 김종필 총재가 허락하지 않으면 이뤄질 수 없는 사건으로 보기 때문이다.

JP-IJ의 관계 정상화는 지난 2일 심대평 충남도지사의 총선 불출마를 확인한 JP가 구심점을 상실한 충청권에서 IJ를 활용하려는 복심이 작용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양측의 관계 복원은 이미 지난달 28일 자민련 보령·서천지구당의 후원회에서 감지됐다.

이 의원은 보령·서천지구당의 후원회라는 당 공식행사에 오랜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JP를 치켜세우는 한편 행사내내 예전과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었다.

자민련 측은 이와 관련 "얼마 전 이 의원이 JP를 방문했다"면서 "이때 민주당 복당설을 부인하고 그간의 행보에 대해 서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화해무드가 조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