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대전 방문]미룰수 없는 국가 과제… 힘 모아야

▲ 노무현 대통령이 5일 오후 대전시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대덕연구단지 30주년 기념식에 참석, 연설을 하고 있다. <지영철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5일 대전을 방문, "행정수도 문제를 여러분이 되겠냐고 하면 힘 빠져서 안 된다"고 전제, "(신행정수도 건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이고 수도권에서도 완강히 반대할 수 없다. 당연히 되는 것이고 망설이지 말고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유성관광호텔에서 열린 '대전·충남 시·도민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법이 바뀌면 잘되지만 안 바뀌어도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며 "전력투구하고, 이 국회서 못 바꾸면 다음 국회서 바꾸면 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역 현안사업인 내포문화권 개발과 관련, "정부는 지역 균형도 해야 하고, 잘하는 곳에는 인센티브도 주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지역개발 수준과 이 사업의 적합성을 고려, 성과가 좋을 만한 사업을 우선 지원하는 쪽으로 하려고 하는데 이 부분도 결국 이런 관점에서 지역균형발전위원회에서 심사해 그렇게 잡아 나가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대덕연구단지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외국의 우수 연구소와 첨단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국제 공동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세계적인 연구개발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대덕연구단지와 인근 지역을 R&D 특구로 지정하고, 특구 지정에 필요한 법률과 추진체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3 전국 새마을지도자 대회'에 참석해 이서규 부여군 협의회장에게 새마을 훈장 근면장을 수여하는 등 새마을지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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